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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편_2014년의 첫 플라이는 미탄에서

2014년 첫 플라이를 다녀왔고, 미탄은 전날 비가와서 수심이 조금 높아져있었다. 어제 내린 비는 새벽녂까지도 이어지고, 조행에 대해서는 무리지수였다. 플라이...처음 시작하는 나에게 물고기는 언제 당첨될지 모를 복권같다. 그만큼 실력이 없고, 믿을 수 없기에 그곳으로 가는 이유가 아닐까? 미탄의 2월은 비와함께 시작되었고, 흐르는 물줄기에 몸을 담그고 오른손에 낚시대를 쥔채 연실 물속에 훅을 떨궈댔다.

17편_겨울속 플라이 미탄과 기화천)

영하 15도의 날씨속에 새벽 5시 미탄으로 출발...하지만, 왠지 망설임이 드는 순간엔 기운이 좋지 않는 일들이 발생되기 마련이었다. 행여다 한마리도 못잡지 않을까하는 생각...하지만... 못잡는다 할지라도, 그냥 그곳에 가고 싶었다. 물이 많이 흐르지 않는다. 최악의 조건...오전에는 아무런 입질도 반응도 오지 않는다. 오직, 입에서 내뿜는 입김이 전부다. 자연은 자연의 것이니마음대로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모든 것을 가져다 놓는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작년 5월에 첫 낚시를 시작하여. 벌써 8개월이 흘렀다. 이것저것 많은 보고 배우며 잘도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 천천히 흐르듯이 이것을 즐겨봐야겠다. 마지막까지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친구 훅에 한마리 걸려들었다. 작고 외소해도 힘꽤..

16편_동남천에서 다시 만난 Trout

아침기운을 받으며 고속도로를 지나, 산이 우거지며… 서서히 동이 터오르던 그때 만난 물가의 아지랭이들이 어쩌면 오늘 있을 이야기를 말해주는 듯… 도로위를 정처없이 떠돌게했다. 애초에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의 만남, 헤어짐, 다툼…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동물 그 인연은 어디에서 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현실은 모든것이 자연스럽게 행동된다는 것이다. 짜여진 각본이 있다면 재미없을 이 날의 모습들은 우연으로 시작해 기막힌 하루가 되었다. 새로 만난 왕씨성을 가진 사람과 나씨성을 가진 친구… 독특한 성씨로 하루를 보내면서 다시 만날까란 의문을 가지지 않은채 인사를 하면서 헤어졌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Flypark shop 나살구(Nasalgoo) 바리스타킹(Bari..

플라이 낚시(티펫 사용법)

내가 즐기는 두종류의 플라이낚시가 있다. 하나는 드라이(Drying),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님핑(Nymphing) 이 두종류를 하려면 드라이 전용 로드(Rod)와 라인과 티펫이 필요한데…초보자들이 티펫을 사려고 할때 고민에 빠진다. 어떤것을 사야 하는지 말이다. 이름도 각각이고,,, 같은 5×,6× 인데… 어떤건 Fluoroflex, 어떤건 Powerflex가 있다. 그리고 제조사마다도 다르고… 나원참… 어떤걸 사야 할까? RIO티펫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티펫은 두종류로 나뉜다. 모노줄과 카본줄모노줄은 물에 뜨고 카본줄은 물에 가라 앉는다. 카본줄에는 Fluoroflex라고 적혀 있고, 모노줄에는 Fluoroflex라고 씌여있지 않다. 그러므로 드라이 플라이낚시에는 모노줄을 사용하고, 님핑낚시에는 카본..

플라이 도구 2013.12.31

15편_가자! 동남천 겨울 플라이

겨울... 그리고 최저기온을 알리는 뉴스...내일 12월 28일... 올해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기록한다고 한다. 그러나...일단 가고 보며, 한마리만 잡아도 오늘은 성공이라는 생각... 그곳의 기온은 영하 13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플라이 라인을 뽑는 내내... 덜덜거리는 온몸으로 추위를 이겨내야 했다. 아. 정말 살떨리게 추운 날씨는 이거란 말인가... 그제 산 수온계로 수온을 측정해 보니 물온도는 4도...날씨는 맑고, 혹시나 하나는 마음가짐으로 캐스팅을 시도해본다. 5분도 되지 않아 한마리가 나온다. 주변에 소리치는 사람은 우리 둘뿐이다. 친구의 첫 캐칭이 오늘의 운을 알리는 것 같다. 이로서 오늘의 운빨 시작이다.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오늘의 조행은... 하루종일 조금씩 나와주는 송어덕분에 즐거..

송어낚시터로

겨울이 시작된 후로 플라이낚시는 겨울잠을 자기 시작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많은 송어낚시터가 개장한다는 것!오늘 지난번 꽝쳐버린 송어낚시터로 향했다. 들리는 소문에 달월지는 송어 안잡히기로 유명하다고 했는데, 가는 내내 지난번 꽝친 생각을 하니 오늘 잘 잡힐까 걱정이 되었다. 달리 할일도 없고… 일단 2만원을 내고 무작정 시작!이게 웬일.. 첫판에 훅으르 뜯고 나간 후로 인디케이터에 반응이 수시로 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2시간 동안 15마리 정도가 올라와줬다. 완전 … 럭키데이…하지만 달월지는 꽝치기 매우 쉽다는 사실… 겨울철 송어 피팅타임은 여름과 달리 10~12시, 오후 3~5시라는 사실…이것은 송어 먹이주는 시간에 따라 간다는 사실이다. 드라이로 하는 것이 플라이의 기본이고 좋은 형태이지만 인디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