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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플라이낚시] 매서운 사츠나이리버

가이드 없이 그냥 혼자 갔던 사츠나이리버 그래도 송어와 산천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매서운 사츠나이 리버의 물살을 건너가기엔 내가 너무 나약했다. 혹시나 타국에서 급류에 휩쓸려 갔다간 어찌할 수가 없더라... ​​​​​​​​​큰 녀석은 보지 못했지만 작은 친구들이 나의 콰트로 훅에만 반응을 보여 매우 만족 스러웠다. 콰트로 훅은 메이의 변형으로 사이즈는 11번이다.

북해도2018년 두번째 플라이 낚시 여행 일정

27일(인천4:00 -삿포로-오비히로) 28일 삿츠나이리버 송어/산천어 플라이낚시 29일 오비히로에서 아칸계류로 이동 30일/31일 아칸에서 아메마스, 송어 플라이낚시 11월1일 (구시로-오사카-인천11:00) 아들과 아내와 함께하는 2018년 북해도 플라이낚시 두번째 여행... ​​준비물 - 네오플랜 내피(웨이더 안에 입어야 함, 동방관 사장이 네오플랜 안입으면 정말 춥다고 하심) - 훅(울리버거, 스티뮬레이터) - 기타 물품은 현지에서 구입(마이로그(삿포로)+런커스(구시로)

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

드라이 플라이 매듭지어서 드라이젤 바르고, 캐스팅, 그리고 물속에 가라앉을 때, 휴지로 닦아서 드라이 쉐이크 뭍힌 뒤 다시 캐스팅! 반복적 충실한 정직한 범생이 낚시... 여기에서 한 과정이라도 빠질 것 없지... 실증날 때까지 반복하고 나면, 이제는 집에 갈 시간... 플라이 반복을 하면서 경치를 바라보다. 너무 선명하고 맑은 하늘과 단풍의 대비가 아름다워 순간순간 카메라를 들어야 했다. 힐링 힐러도 없는데 자연치유가 된다. 고민하지 않으리가 아닌 고민해! 내가 플라이로 해결할께! 힐러 없이도 파티 할 수 있어. 플라이를 날릴 수 있는 어디에서도. ​​괜한 걱정과 불안 한 심리가 가득하고 어둠이 깔려도 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

낚시 이야기

물가에 서서 조용히 플라이를 날린다. 그 순간 모든 잡스러운 고민들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난 플라이가 좋다. 붕어낚시는 조용히 앉아서 미동도 없이 찌를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잡생각이 슬그머니 호주머니에서 꺼내진다. 하지만 플라이는 돌위에서 미끄러져서 다칠 수 있기에 생각해야한다. 그렇기에 다른 잡스런 고민이 머릿속을 채울 수 없다. 오늘... 아침 근무가 끝나고, 낚시를 갈지 말지를 결정해야한다. 설령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장비는 꼭 챙겨 나가자! ​플라이에선 경쟁도, 사람들 간의 이간질도, 비열함도 없다. 그냥 물과 나일뿐 신사적으로 대하니 얕보여졌다. 과거 깡패였던 시절로 돌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