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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낚시 할때 미늘 없는 훅을 쓰세요!

캐치앤 릴리즈를 외치면서... 미늘이 있는 훅을 사용하다보니 내가 부끄러워졌다. 특히 미늘에 걸려 피가 흐르는 산천어에게서 훅을 제거할때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난 미늘이 없는 훅을 사용하도록 다짐을 했다. 어제 난 산속에서 그들과 마주하면서 다짐했다. 난 플라이 낚시를 계속 할테고. 대신... 고통스럽지 않게끔 미늘을 제거한 훅을 사용할께! ​ 오늘 플라이 낚시 108회를 맞이해! 새로운 다짐을 하고 계곡밖을 나섰다. 깨끗한 경치를 바위에 앉아 감상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높아진 기온때문에 플라이 낚시는 어디로 가야해?

높아진 기온때문에 플라이 낚시는 어디로 가야해? 한낮의 기온이 33도가 유지되었던 지난달(8월) 인간은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안될 만큼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런 하루하루가 지속되었던 8월 말 태풍 라이언록이 있었기에 가을이 올 수 있었다. 더위로 기력조차 없었던 그런 날의 연속에서 계곡에 있던 산천어, 열목어들은 숨죽인채 돌밑의 차가운 물을 찾아 떠나야했고… 더위로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피해 어디론가 숨어야했으며… 거지근성의 한국인들에게 항의표시도 못한채 잡혀서 개먹이가 되거나 사람먹이가 되거나했다. 그리고 가을이 왔다. 플라이 낚시의 계절 가을... 그러나 가을이라고 하기엔 기온이 너무 높다. 아직도 한낮의 기온은 25~27도 사이를 오고가며 늦어가는 여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환..

타잉의 생활

잘 만들어진 훅이 물고기에게 잘 어필할까? 글쎄...못생기게 만들어진 훅을 물고긴 싫어할까? 글쎄...물고기 마음 아닐까? 올 봄이 시작할때 난 어떨결에 아무렇게나 매듭을 지어놓은 훅을 물에 던진적이 있었다. 헌데... 그걸 산천어가 물더라고. 이거 뭐지? 하면서. 계속 던저댔는데. 헐. 그것만 무는것같은 착각을 들게 할 정도였지. 그래서 한동안 낚시를 다닐때 그 훅(콰트로)만 만들어댔었다. 그 후 조금 욕심이 났다. 아무렇게나 훅을 만들어서 어필할 수 있다니...새로운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훅을 막 만들기 시작했다. 내 멋대로 훅...시중 샵에서 파는 것들이 아닌.그냥 나만의 만족을 느끼는 훅들...그래서 천방지축 훅이라 명명했다. ​

가을 초입에 영동계류 탐색을 위한 준비

가을 초입에 영동계류 탐색을 위한 준비 엘리뇨와 라니냐의 교체시기에 올 여름은 무척이나 무더웠다. 냉방을 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버텼는지 후세에 두고두고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열더위에 버티는 동안 계곡에 있는 산천어는 어떻게 벼텼을까? 에어컨이라도 장만하러 상류로 올라갔을까?? 이번 여름이 태풍 라이언록에 의해 한순간 바뀌어버리고 난 후... 가을이 왔다. 태풍의 계절 가을이 말이다. 그리고 난 형님과 함께 영동 계류로 가을맞이 여행을 가려고 준비한다. 플라이 낚시를 가기전에는 늘 타잉을 한다. 어김없이 이번 조행에서 승부를 좌우할 것은 타잉인데.. 무얼 만들어야 할지 한참 고민했다. 형님께도 물어도 보고... 쩝.... 그래서 패러슈트와 호퍼, 캐디스, 이머져 등으로 사이즈는 10-1..

와인 코르크의 재발견

먹다 버리려던 와인병에서 꼭 빼내어 두는 코르크 마개. 이것은 플라이 낚시대 코르크 손잡이를 수리할때도 사용하고. 낚시할때 훅을 꽂아두는 용도로도 사용하고... 다쓰고 버리는 훅을 꽂아두는데도 사용된다. ​​더이상 쓸모가 없어져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바꾸는것이 일상이 되어버린사회에서. 재활용에 의미를 두는 순간은 없어져 가는 느낌이랄까. 오늘 난 버려지는 코르크 마개를 보면서 디자인 재료로서 손색없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리고 다른 무엇인가에서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얻게되었다. 훅을 그냥 쓰레기 통에 버리면 썩지않고 남아 누군가의 발에 찔리거나 동물이 다칠수 있다. 저렇게 해서 보관하면 특별한 의미가 될 수도 있고. 특별한 역사도 될수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2016년 8월 21일 소양강댐 아래

2016년 8월 21일 소양강댐 아래 세월교를 찾았다. 날이 뜨거워서 그런지 물색이 탁하다. 녹조증상을 보인다. 혹시 브라운송어가 발견될까 물속을 한참 들여다 보았다. 한참을 계속 응시를 해보니 저 멀리서 브라운 송어 3마리가 가끔 라이즈를 보인다. 하지만 탁해진 물색과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활발한 움직임은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 나라 8월 강수량이 평년의 13%에 밑돌고 있단다. 이렇게 계속 가다간 모두 말라죽고 말게다. 슬픈 엘리뇨와 라리냐다... ​​​​​​

베어벨(Bear bell) 아시나요?

일본 플라이 낚시가게에서 손쉽게 볼수 있는 상품이 있다. 그것은 베어벨.. 곰방울이란 것! 일본의 산에는 곰들이 유독많아 곰을 쫓기 위한 것으로 곰방울을 달고 다닌다. 곰은 방울을 싫어한데요... 파는 곳도 많고가격도 워낙싸서(1만원) 등산객들의 가방에는 하나씩 달려있는것이 보통이다. ​ 이런 상품을 국내 샵에서도 구할수 있는데... ​디자인은 이뻤지만 기능대비 가격이 비쌌다. ㅎ 아마 이 벨을 왜 달고 다니는지 사람들은 궁금해했을 것이다. 이것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 말이다. 이런 벨들은 굳이 낚시 샵이 아니더라도 첨스(Chums)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바로 요 제품 ​착한 가격에 디자인도 굿... ㅎ ​어떤가... 우리 나라에서 파는 38000원짜리 벨에 비해서 좀더 캐주얼하지 않은지... ​해외로..

가보고싶은 알래스카... 해보고싶은 연어 플라이낚시

지난 토요일과일요일폭염덕분에 집에 붙어있었다. 하루종일 책보다가 티비보다가 하면서 뒹굴렀는데.EBS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 알래스카 편이 나오고 있었다. 헌데...그곳에서 6짜 넘는 홍연어를 잡는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장면캡쳐...홍연어란 어떤 것일까?피부가 빨간색 연어를 홍연어(sockeye salmon(관련어: Red salmon)이라고 한다. 아내와 둘이 보면서 아이낳고 내년에는 알래스카에 플라이낚시가기로 마음먹었다. 천연 자연환경에서 바다로부터 올라오는 연어를 낚는 다는 것!축복받은 그들의 땅을 가고싶다. 낚시 라이선스 하루 20달러낚시대와 웨이더를 빌릴 수 있어서 굳이 한국서 가져가지 않아도 될 듯!

플라이낚시를 폭염속에 즐기는 방법

7월 22일~8월 7일 서울에 열대야 현상은 15일이 지났다. 그리고 어제 8월7일은 입추였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하는 절기인데... 폭염은 앞으로 2주정도 더 계속된다고 하니 기운만 빠진다. 이런 환경속에서 플라이낚시를 가겠다고 한다면 아내가 이런말을 할것이다. "미쳤다" 3시간넘게 달려 도착한 기화나 동남천에서 낚시를 하면서 버틸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3시간 남짓이다. 이런 폭염속에서 플라이낚시는 어떻게 즐겨야 할까? 사실 이러한 폭염속에서 플라이낚시를 간다는 것은 열정아니면 대부분 가성비가 떨어져 출발하지 않는것이 좋다. 서울서 기화까지 약 200km, 동남천까지 220km...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그래도 가야 한다면 새벽녘에 2시쯤 출발해야한다 그래야 5시에 도착하고 채비하고 물에 들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