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군의 사생활 537

취중 0509

아이가 평소보다 좀 더 빨리 잠에 들었다. 우리 아이의 귀여운 어린 시절을 몇 시간 더 보고 싶지만, 자꾸만 눈을 비벼서 졸려하니 재울수밖에 없었다. "아빠랑 더 놀아주면 안되니?" 아내는 회식이 있어서 늦게 들어온다. 자기의 할일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인생의 부분이다. 아이폰은 7이나 7플러스나 처음에 자판이 잘 눌러지다가 금새 오타 투성이가 된다. 역시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회사 후배가 그만둔다. 그 친구란 알고 지낸지가 벌써 6년... 하지만 그만두니 이제 다른 사람 뽑아야한다. 직장인의 0.002%가 회사를 그만두고 연락하고 지낸단다. 글쎄요. 그것도 가능한일인가요? 한종씨에게 낚시를 온라인으로 가르쳐 주려니 힘들다. 더 힘든건... 난 잘 못하는데 가르쳐 드리는 내 자신이다. 회사에 사장이..

하루종일 아이를 보는 사람은 어떨까?

주말이면 바쁜 아내를 대신하여 아이를 돌본다. 아침 7시 30분, 우재 기상 조그만한 칭얼거림으로 시작하고, 난 분유220ml를 만든다 분유를 주기전에 해야할일은 기저귀를 갈아준다. 사내아이라 그런지 기저귀 갈기가 매번 힘들어진다. 그렇게 아침분유를 마신다. 분유먹고 이제는 앉아서 놀게 해준다. 그로부터 1시간 반이 흐르면 아이는 졸려한다. 아침잠을 재워준다. 9시부터 11시까지 잠타... 아이가 잠을 잘때 방(33평)을 닦고, 아내 출근할때 먹을 아침을 만든다. 오늘 아침은 짜장을 만들었다. 아침을 아내와 먹는동안 아이는 놀고 있었다. 아이가 모닝잠에서 깨기전에 점심을 준비한다. 장모님이 만들어주신 이유식을 데운다. 이유식 먹기전에 기저귀를 갈아준다. 보통 아이는 아침에 응가를 한다. 응가 냄새는 이유..

비, 폭염, 덥다...

잦은 비가 내렸다 많은 비는 소양강 댐의 수문을 열게했다. 그렇지만 그 많은 비로 여름 특수를 맞은 가게들이 문을닫아야했다. 몇해전 기상예보를 들어본 적이 있다 앞으로는 가뭄이 몇해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그들의 말은 앞으로 어떤 경우라도 데이터에 의존해서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새벽3시에 부천에서 출발하면 평창에 5시20분에 도착한다. 새벽4시에 부천에서 출발하면 평창에 6시30분에 도착한다. 원주광주 고속도로를 타면 좀 더 빠르다. 그리고 톨비도 싸다. 아니 새벽이라 싼것은 아니다. 여름의 아침낚시는 짧다. 뜨거운 태양때문이다. 평창의 낚시는 짧다. 포인트가 사라지고, 물고기들도 사라졌다. 누군가 방생을 해서 개체수를 늘리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 삶은 언젠가 엔딩을 맞이한다. 곁에 있는 사..

가을이 왔다.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꿈속에서 난 제주도를 해메고 있었다. 난 어느 가정집에 있었고, 그곳에서 난 김옥빈과 얼굴을 마주했는데, 건너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난 김옥빈에게 괜찮다고... 난 당신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한동안의 실랑이 끝에 난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그곳은 절이었다. 절 안에서 난 이정도면 괜찮다고 말했다. 절 밖으로 나오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난 가지고 있던 이케아 흰색 체크무늬 비닐 가방을 머리위에 쓰고는 역앞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그곳엔 우산을 사기위해 몰려든 남녀가 가득했다. 편의점 안에서 회색의 좋아보이는 우산을 보고 있는데 문득 든 생각이-왜 이렇게 좋은 우산을 한사람도 사가지 않는거지?- 그래서 난 의심의 눈초리로 우산을 펼쳐들었다. 역시나 한쪽..

간절하지 않은 사람을 채용 해야해?

사람을 채용할 때 면접에서 두가지를 본다. 1.정말 이 일을 간절히 원하는가. 2.실력은 있는가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더라.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그렇더라. 1. 간절히 원하지도 않고, 더 많은 돈을 원해 2.실력은 있는데 싸가지가 졸라 없어 3.간절하지도, 실력도 없는데, 당당해... 난 이런 생각을 했다. 간절히 원하는 자는 취업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데... 간절히 원하는 자는 실력이 출중하다. 그런 사람은 인성도 좋다. 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울며겨자먹기로 뽑느니, 그런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기다리겠다!! ​

직장서 그만둘 때 언제 말해?

직장서 그만둘 때 직장상사에게 언제쯤 말하는게 좋을까? 한달전... why? 한달전이면 충분하거든... 나아니면 안되는 직장은 없다고... 인수인계? ㅎㅎ 그런 달달한게 아직도 있단가? ㅋㅋ 산업혁명이 왜 일어났는지 아직 몰제? 나좀 잡아주소..? 아님, 봉급을 올려달랑게!! ㅋㅋㅋㅋ 이런상황이 있어... (직원)저... 회사 그만두어야 할꺼에요... (상사) 그래? 무슨일인데... 이야기좀 듣자! 요러면... 능력이 없는거고... (상사) 술한잔하자! 아무런 이유없이 이런말하면 능력있는거고... 내가 직장 그만둘때 언제 말했는가하면... 난 2주전에 말했었지... 이미 미련도 없었고, 옮길 각오가 되어있었던거지... 누가 잡아도 그만둘꺼였으니까... 각오... 각오가 잡혔다면 굳이 일찍 말할 필요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