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군의 사생활 537

디지털 시대의 패러다임

디지털 화면은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넓은 맥락보다는 정보 그 자체에 집중하게끔 하는 일종의 좁은 시각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로 읽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큰 그림을 보는 쪽의 사고는 덜 발달하게 된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보 습득에는 디지털기기로 새로운생각, 창의적인 사고,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종이가 낫다 나는 모니터로 읽다가 막히면 프린트해서 본다. 우리는 더 많은 자원이 주어지는 것이 오히려 창의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 자원이 제한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 이상으로 창의적이 된다. 도와주는 사람이 돼서 고맙다. 우리 함께 일 하자! 아무것도 할 게 없을 때 비로소 우리는 무언가 쓰기 시작한다. 혼자 빈 종이를 가지고 있을 때 엄청난 자극이 온다. 지루해야 비로소 무언가를 할 마음이 ..

세월교와 가뭄

춘천이 고향인 내게 세월교는 늘 찾아오는 코스다. 그곳에 가면 물안개를 비롯해 저멀리 소양댐이 주는 자연의 웅장함을 보게해준다. 난 오늘 2017년 5월 28일 새벽빛을 받으며 세월교를 찾았다. 그리고 난 메말라가는 대한민국을 생각했다. 해마다 가뭄으로 점점더 사막화가 될거라는 기상청의 예견이 아니길 바랬지만... 내심걱정하던 가뭄이 눈앞에 펼쳐지자 그 참담함에 마음 한구석이 왠지모를 추억들이 사라질까 두려웠다. 가뭄... 가뭄이 더 극심해지면 인공강우를 만들것이고 그로인해 환경의 변화는 고스란히 인간이 감당해야할 몫으로 자리남겠지? ​​​​​​​​​​​​​​

2017년도 대통령선거 지상파 선거방송을 보고 난 후...(후기)

2017년 대통령선거 지상파 선거방송을 보고 난 후... 2017년 5월 9일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신중한 모습이어야 할 선거방송이 진정성 결여된 엔터테인먼트화되고있었다. 이렇게 된 것은 각방송사가 대통령선거를 경쟁의 장으로 생각하고 서로가 더 많은 시청자 층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한 탓이다라고 생각했다. 물론 일각에선 선거를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냈으며 첨단 장비의 도입과 표현 기술의 저변확대라는 측면에서 좋은 평도 있었다. 하지만 선거는 다양한 테크닉을 필요로하는 마술쇼가 아니다. 새로운 테크닉을 보여주는 기술의 장이 아니란 말이다. 다량의 자본금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다. 난 최근에 지상파가 만들어낸 선거방송을 보며 그들이 표현해낸 재미적 아이디어에서 부러움을 느꼈다. 우리는 왜 저렇게 못할까? 왜 ..

기화천 아저씨의 송어들

얼마전 아저씨의 양식장에서 잡은 송어를 계류에서 잡았다면서 다른 사람들과 그룹을 지어 나를 인터넷상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자로 만들었던 나모씨의 사건이후 올해 두번째로 이곳에 찾아왔다. 하긴 그땐 참 어이가 없었지... ㅎㅎ 아무튼 그 때 사건이후 이곳에 왔더니 그때 사건이 떠오르는거야... 엉망인 기억은 저리집어치우고...오늘 잠시나마 들러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

재수없게

지난 월요일부터 아내가 녹즙을 시켜줘서 먹고 있다. 녹즙을 왜 먹게 되었냐면?​ 우재를 재우느라 밤에 늦게 잠들고... 새벽에 깨면 안아서 재우고 하느라 피곤해서...암튼 그래서 먹게된 녹즙. 헌데... 1층 로비에서 녹즙을 찾는데 내 이름이 없는거다. 뭐.. 비슷한 이름이 한개 있었지 '이상규'라는이름...그래서 물어봤다. 헌데... 내 이름을 이상규라고 잘못 써놓았덴다... 그래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녹즙 배달하는 분께 이름 정정해 놓으라고 전달했는데...그로부터 3일 후 오늘은 이름텍에다가 아주 정확히 네임펜으로 '이상규'라고 적어 놓은거다.으...난 아침만되면 기분 나쁜 상태가 지속되는데...저 이름을 보니 짜증이 밀려온다. "오 지져스... 더럽게 재수업게"

누구나 직장에 천적이 있다

누구나 직장에 천적이 있다(have a nemesis at work). 그런데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은 당신의 천적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social creature)이어서 자기편을 알아보는 것에는 능하다. 거의 틀리지 않는다(almost never miss). 서로 공유하는 친밀감(their shared affinity)이 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을 위협하는 라이벌을 알아채는 것은 훨씬 못 한다(be not nearly as good). 뒷담화를 은밀히 하고 다니는(covertly talk shit about you) 동료들을 잘 감지하지 못한다(be oblivious to those co-workers). 당신이 라이벌로 여기는 사람이 당신을 험담하고(dish th..

회사 이야기

항상 한비자의 자세로...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시고.목표(교수)를 이루기 위한다는 자세로...난 분명 말했어. 하던대로 하겠다고...지레짐작으로 나를 과대 평가했다면... 그건... 좀. 500원주고 빵 10개라 우유 10개 사오고 500원을 남겨 오라고? 출근길...클래식 FM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했다. 내가 나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며내 아들에게도 떳떳한 사람이다. 거짓말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지 않으며게으르게 생활하지 않는다. 강압적으로 존경을 받거나 인사를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팀장이 되고 싶지도 않고 높은 직급도 원하지 않는다. 진급또한 바라지도 않는다. 내가 바라는 것은 말도 않되는 것으로 우기는 사람들이 없어졌하는 바램이다. 부모님을 사랑하며 가족을 최우선시 한다. 가족 이하는 모두 동일..

일상 에피소드2

일상 에피소드 2 최근 후배 남자친구가 나를 인터넷상에서 다른사람과 나눈 대화를 포착물론 대놓고 나를 언급한것은 아니지만 정황상 딱 나더라고...그로인해 당시 너무 당황스러워서 화가 막 나더라고 싸그리 묶어서 연좌제로 해당하는 사람들 싸잡아서 댓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어.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고.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 천국이니까, 최순실, 트럼프 등등.... 비슷한 무리 무리... 다른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서 남들 비하하는 사람들이야. 고작 낚시 가지고 말이지... 뭐 할말들이 그렇게 많은지... 포인트가 어쩌구, 생미끼가 어쩌구, 열목어가 어쩌구, 벌금물었다는 둥... 근거없는 사실(소문)로 삼삼오오 모여 다른 사람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사람... 분명 이들의 눈에는 태극기..

케이의 에피소드

에피소드1 2년 전 폭스바겐에서 차량을 한대 구매했다. 그리고 2년 후...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판매정지 처분을 받는다. 폭스바겐은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고 대량의 리콜과 떨어진 중고차 값으로 소비자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와중에후배가 이런 말을 했다. "선배 괜찮아요? 폭스바겐 왜타요?"어이없는 질문에 답이 없었다. "그게 무슨 상관이지?" 차량은 소모품이다. 집처럼 장만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감가삼각으로 인해 고장나거나 버려지게된다. 오래 지속될 수도 없다. 그런데... 폭스바겐이랑 나랑 뭔상관이라고 저런 말도 안되는 질문을 받는가... 차도좋고 잘 나가는데... 이미지가 바뀌었다고 차가 안나가는 것도 아니고...질문에 대답은 막힘. ㅎㅎ 에피소드2불임은 이혼과 상관관계 있다고 본다. ..